제주출장 3일째,,,
공식적으로 어제까지는 휴가였고 오늘부터 업무차 출장이다.
아침에 제주공항에 들러 짐을 맡기고 제주 서귀포 컨벤션센터로 출발하였다.
약 4~50분 걸려 목적지에 도착하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볼일을 마치고 지인들과 호텔체크인을 위해 그랜드메르호텔로 걸어갈까 아니면 택시를 타고 갈까 알아보았다.
걸어가면 중문골프장이 있어 돌아 가야 해 2시간 정도 걸린다고 나와있다.
하는 수없이 택시를 불러서 택시를 타고 갔다.
지금까지 제주를 수십번 와봤지만 이동네는 처음 와보았다.
호텔 옆에는 논짓물이라는 제주도민 천연수영장이 있었다.
논짓물은 용천수가 바다로 흘러나가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만들어진 천연 해수욕장이다. 많은 양의 민물이 해안과 너무 가까운 곳에서 솟아나 농업 용수나 식수로 사용할 수 없어서, 물을 그냥 버린다(논다)는 의미로 '논짓물'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바다로 유입되는 민물의 양이 많아 둑을 막아 풀장과 샤워장을 만들어 여름 물놀이 장소로 인기가 좋다.
여름에는 '예래생태마을체험축제'가 열리기도 하는데, 맨손으로 넙치를 잡는 등 다양하고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논짓물은 바당올레(바다올레)인 올레길 8코스 '월평-대평 올레'의 일부이다. 옆에 쭉 뻗어있는 예래해안로는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코스이기 때문에 논짓물과 함께 들러보면 좋을 것이다.
오늘 머무를 호텔은 약 7.5만원의 금액으로 잘 수 있는 글랜드 메르 호텔이다.
겉보기에 매우 깨끗하고 조용하였다. 객실이 약 90여개로 매우 큰 규모의 호텔이다.
체크인을 하고 방을 배정받아 방으로 들어가보았는데 매우 조용하였다.
방문을 들어서는순간 멋진 바깥풍경이 나를 반겨주었다. 바로 논짓물, 해수욕장이 저멀리 보이고 있고 새지저귀는 소리와 미지근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매우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수건에서 조금 냄새가 나서 기분이 좀 상하긴 하였지만 나름 훌륭한 상태였다.
만찬시간을 기다리며 약 2시간동안 낮잠을 자며 충전을 하였다. 에어컨을 너무 세게 틀어 추울 정도였다. 하지만 바깥풍경은 너무나도 훌륭하여 추운것도 잊어버릴 정도였다.
만찬에 가기위해 호텔 프런트에 가는데 이 호텔의 조식은 셀프조식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6천원의 금액으로 계란후라이, 감귤주스 등등의 간단한 아침을 먹을 수 있다고한다. 아침을 먹지 않는 나는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내일 아침 일찍 공항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만찬을 가기 위해 호텔로비로 내려왔는데 카카오택시를 아무리 신청해도 차가 배정되지도 않아 프런트에 요청하니 콜택시 전화번호를 가르쳐주어 쉽게 택시를 부를 수 있었다.
이 호텔의 단점은 밖에 나가기 위해서는 자차가 있거나 미리미리 택시를 콜해야 한다. 아니면 주중에 30분, 주말 1시간 간격의 버스를 타기위해 조금 걸어 나가야 한다.
오늘 묵은 그랜드메르호텔은 감성적인 느낌의 호텔이었고 하루를 푹 쉴수있는 곳이었다. 또한 300여미터를 걸어가면 천혜의 천연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에 오면 참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에 꼭 한번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과 왔으면 한다.
참고로 이 호텔에서 제주공항으로 오는 방법을 택시를 이용하여 중문환승버스정류장에 가서 181번을 타면 약 55분만에 제주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