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창원으로 긴급출장을 가게 되어 어떻게 가야 시간이 절약되고 편할지 알아보았다.
내가 사는 세종시 고운동은 교통 취약지이다. 버스도 없고 아파트도 구석에 있어 평상시에 차를 이용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참으로 시간과 수고가 많이 든다.
세종시에서는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이렇게 교통환경을 만들어놨는지… 생각을 좀 하고 노선을 배정했으면 좋겠다.
제발 세종시 공무원님들, 세종시에서는 일부 도로 빼고는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넘무나 힘이 듭니다. 그리고 무슨 신호등이 그리도 많은지. 자차를 타기 힘들게 만들어놨으면 대중교통이라도 편하게 해주시던가.
심심한 시간에 도시경영시뮬레이션게임이라도 하시길 바랍니다.
고운동에서 대전역까지 가려면 가장 편한 방법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다. 여기서 대전역까지 넉넉히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아파트 정문에서 도보로 9분 걸리고 가락마을 17,18단지 정류장에서 201번 버스를 탄다. 약 7분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도담동 정류자에서 B1버스를 타면 50분 후에 대전역에 도착할 수 있다. 장장 66분이 걸린다.
또다른 방법으로 가락마을 17,18단지까지 도보 9분, 여기서 1005번 버스를 24분간 타고 한솔동에서 B1버스를 43분 타고 간다. 장장 77분이 걸린다.
또다른 방법으로 가락마을 17, 18단지까지 도보 9분, 여기서 1004번 버스를 타면 36분 걸려 반석역에 도착하고 대전지하철 1호선을 34분 타고 가면 79분이 소요된다.
이거 완전 촌에 사니 돌아다니기도 힘들다.
오송역에서 창원으로 가는 KTX는 왜 오전시간에는 없는가? 왜 대전에서 10시10분인가? 에효…할말이없다. 출장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힘든데 세종에서 오송역으로 갈수도 없고 대전역으로 갈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으로 애석하다. 세종에 사는 것이 죄다! 대전으로 이사가야겠다.
고운동에 사는 나는 너무 대중교통소외지역에 살아서 어쩔수없이 밀려도 50분 정도 걸리는 자가용을 이용하기로 했다. 기름값이 비싸면 어찌하리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데.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은 도저히 모르는 것인가?
어쨌든 나는 RPM카드를 몇년째 사용하고 있다. 이카드의 혜택은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그래서 대전역을 검색해 보았다. 대전역 서광장 1,2주차장, 선상주차장이 해당된다. 주소도 나와있다. 내일 아침 일찍 이주소를 찍고 가야겠다. 주차요금 15000원은 무료란다.
부디 세종시 고운동 교통소외지역이 자비롭고 배려심많은 공무원님의 은혜를 입어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