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갑자기 조개찜이 땡겼다. 한창 식단관리를 하고 금주중이지만 인생한방인데 먹고싶은걸 먹지 않으면 삶의 의미가 또 없다 생각하여 아닌 동생에게 전화를 하였다.
나)대전에 조개찜 괜찮은데 없나?
님)둔산동에 조개찜 전골을 파는데 가보실래요?
나)엥? 조개찜이면 찜이지 조개찜 전골은 뭐냐~?
님)조개도 먹고 국물도 먹고~~~~
나)그라자~~~ 함 가보자!
http://naver.me/xWNlOPGB
지도를 찾아 여차저차 차를 몰았다.
차를 주차하고 내려가니 떡하니 수미어가 앞에 아는동생이 대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바로 들어가니 벌써 기본찬들이 셋팅이 되어 있었다.
우아 빠른데?? 알고보니 아동(아는동생)이 예약을 해놨단다. (사람도 많고 대기가 많아 예약 필수!)
기본찬으로 어멋 소주안주네! 라는 느낌이 든다 ! 이걸 어쩌나 나 금주중인데 ㅠㅠ
저녁시간이 지나 방문을 했더니 다들 술나라로 빠져들고 계신다~~ 왜 그토록 술을 마실때 이런 곳을 몰랐을까~~
꼴깍 꼴깍 술을 마시고 싶어 침이 넘어간다~~
애피타이저가 시작되고 얼마되지않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말로만 들어본 조개찜전골이란 음식이 떡하니 차려졌다.
전복, 백합, 홍합, 가리비, 오징어, 새우, 헉헉 종류가 꽤 많다!
사장님께서 가의로 먹기좋게 싹둑싹둑 정리해 주신다~ 오징어가 한마리 통으로 튼실하니 살이 올라와 있고 초장에 찍어 한입 물면 오징어가 쫄깃쫄깃~ 바다향과 어우러져 춤을 춘다~
사장님이 퐁듀로 먹어보라고 치즈를 올려주셨다. 조개를 치즈와 먹어보지 않았지만 이게 무슨 맛일까 궁금해졌다~
조개를 치즈퐁듀로 먹으니 참으로 오묘한 맛이다. 치즈향고 짭조름한 조개육수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내가 좋아라 하는 홍합도 초장에 푹~
이거 완전 술이 땡긴다~~ 어쩌지 어쩌지! 나에게 소주를 달라~
전복도 찹~ 고소고소 쫄깃쫄깃~ 맛있다~~~
안되겠다! 맥주라도 한잔해야지!
아동과 함께 참지 못하고 시원한 맥주 한별을 주문하고 벌컥벌컥 잔을 채우고 우리의 행복을 위해 짠! 토스트!
정말 아동과 순식간에 말도 없이 조개전골을 맛보았다.
다음엔 꼭 소주 마시로 오자고 몇번이고 몇번이고 약속하였다. 둔산동에 이런 맛집이 있었다니!
아동님은 역시 맛집 전문가 답다! 부산사람이 대전에 오면 일절 해산물을 입도 안데는데 역시 괜찮은 집이구만!
한시간도 안되서 해물라면과 조개전골은 모두 뱃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니 가을별미 대하와 전어가 기다리고 있네! 다음 주 목요일에 대하와 전어를 먹으러 다시 어기로 약속을 잡고 우리는 리프레쉬하러 스골로 장소를 옮겼다.
사장님께서 우리가 하는 말을 들으시고 명함을 주시며 꼭 예약하고 오라고 하셨다! 그래야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이 집을 나의 술식당으로 임명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