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란?
트리글리세라이드는 혈액 내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지방의 한 형태로, 세 개의 지방산과 한 개의 글리세롤 분자로 구성된다. 우리 몸은 섭취한 음식에서 남은 칼로리를 트리글리세라이드 형태로 저장하며, 필요할 때 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트리글리세라이드는 간에서 합성되거나 음식(특히 탄수화물과 지방)에서 얻을 수 있으며, 혈액 내에서 지단백질(lipoprotein)과 결합하여 운반된다.
트리글리세라이드 정상 수치
혈중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mg/dL(밀리그램 퍼 데시리터) 단위로 측정되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구분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 (mg/dL)
정상 150 이하
경계선 150~199
높음 200~499
매우 높음 500 이상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위험이 증가한다.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높은 원인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과다한 칼로리 섭취: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에서 트리글리세라이드가 증가함.
2. 운동 부족: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트리글리세라이드가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짐.
3. 비만: 체지방이 많을수록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도 증가할 가능성이 큼.
4. 알코올 섭취: 과음은 간에서 트리글리세라이드 합성을 촉진하여 혈중 농도를 증가시킴.
5. 당뇨병 및 인슐린 저항성: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간에서 트리글리세라이드 합성이 증가함.
6.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신진대사가 저하되면서 지방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트리글리세라이드가 증가함.
7. 유전적 요인: 가족력에 의해 고트리글리세라이드혈증이 나타날 수 있음.
8. 약물 영향: 베타 차단제, 이뇨제, 피임약, 스테로이드 등이 트리글리세라이드를 증가시킬 수 있음.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낮추는 방법
1. 식이 조절
• 설탕 및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트리글리세라이드는 탄수화물 섭취량에 영향을 받으므로, 흰쌀, 빵, 과자 등 단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현미, 통곡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지방 섭취 조절: 포화지방(붉은 고기, 버터, 가공식품)과 트랜스지방(패스트푸드, 마가린)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올리브오일, 견과류, 아보카도, 생선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오메가-3 지방산 섭취: 고등어, 연어, 참치 등 기름진 생선과 아마씨, 호두 등의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 알코올 줄이기: 알코올은 간에서 트리글리세라이드를 증가시키므로 절주가 필요하다.
2. 운동 및 생활습관 개선
• 유산소 운동: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주 5회 이상(30~60분) 하면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 체중 감량: 체중이 증가하면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도 증가하므로, 체중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수치가 낮아진다.
• 금연: 흡연은 혈중 지질 농도를 높이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금연이 권장된다.
3. 약물 치료
식이 조절과 운동으로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의사가 처방할 수 있는 주요 약물은 다음과 같다.
• 피브레이트(Fibrate, 예: 페노피브레이트, 베자피브레이트): 트리글리세라이드 감소 효과가 뛰어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 오메가-3 지방산 제제: 고농축 오메가-3 보충제(예: 에틸 EPA)가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 니아신(비타민 B3, 나이아신): 트리글리세라이드와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홍조, 간 기능 저하 등)이 있을 수 있다.
• 스타틴(Statin, 예: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주로 LDL 콜레스테롤 감소에 초점을 맞추지만, 일부 트리글리세라이드 감소 효과도 있다.
트리글리세라이드는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과도하게 높아지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정상 수치는 150 mg/dL 이하이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체중 조절, 금연 및 절주가 필요하다. 만약 생활습관 개선으로 조절되지 않는다면, 피브레이트, 오메가-3 보충제, 스타틴 등의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당뇨병, 비만, 고혈압이 있는 경우 더욱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