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포항 흥환간이해변의 원투낚시에서 4짜 쥐노래미를 어떨결에 잡고 곧바로 바다로 보내준 이후로 또또또 바다에 가고싶었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회사근처의 안흥에 있는 숙소를 예약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번에는 서해안으로 떠났다.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게 끼더니 하루종일 날씨가 흐리멍텅이다.
오늘 저녁을 위하여 가는길에 간장게장을 사고 오늘 밤을 위하여 막걸리도 사고, 내일아침을 위하여 사과도 사고, 등등등 준비하느라 오후4시경에 갈음이해변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해변까지 접근할 수 없도록 막아놨기 때문에 의자와 낚시가방을 챙겨 걸어들어갔다.
해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바람도 많이 불지않고 조용했다. 우아~ 갈음이해변 5개월만에 방문이다.
그런데 어찌 이리 물이 맑아졌는지 깜짝 놀랐다.
이번에 또 구입한 알리발 중국제 30-530 원투낚싯대와 기존의 초보용 낚싯대셋트를 두대를 바다에 드리웠다. 가는길에 산 갯지렁이를 끼우느라 시간이 좀 지나가버렸다. 나중엔 그냥 지렁이꽂이를 사용하지말고 입꾀기를 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시간이 십분이십분이 지나고 해도 지기 시작하는 5시가 되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는 정말로 한시간동안 어떠한 입질도 오질 않았다.
서해안 고기는 지렁이를 또 안먹나~ 여기 해변이라 물고기가 없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접을까 고민하던 찰나 5시가 넘어 갑자기 초릿대가 꼬물꼬물하기 시작하였다..
우아… 왜 이러냐…평소와는 다른 초릿대의 움직임이다!!
5.3미터 낚시대에는 30호 봉돌에 16호 바늘이 달려있고, 2.7미터 낚싯대에는 20호 봉돌에 12호 낚시바늘을 달아놓았다.5.3미터 낚싯대를 시작으로 이칠공도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오삼이가 입질을 시작한지 3분이 지날때쯤 이칠공이가 갑자기 머리를 숙인다!
힛뜨!!!! 드디어 왔다!!!!
이칠공을 힘껏 챔질하고 낚싯대를 당기고 릴을 감는 순간….
우아~~~~~~~~ 대물이다!! 느낌이 온다…
낚싯대를 통해 전기가 오기 시작한다.
최근들어 이런 전율은 처음이다…
열심히 열심히 릴을 감았더니 드디어 물고기가 나타난다..
어썸이다!!!
바로 그동안 잡고 싶었던 감성돔이다~
갈음이해변에서 감성돔이 잡히다니!!
앞으로 자주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