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코스트코에서 빈센트 반고흐 머그잔을 팔았었다. 고흐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매우 갖고 싶은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집에 머그잔이 많은데 궂이 필요하지 않아 구입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쩔수없이 구입을 하게 되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고 후배를 위해서ㅠㅠ)
이유인즉, 후배가 결혼한다하여 후배의 결혼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부랴부랴 어떤 아이템이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 인터넷 써치를 통해 대전 골든오렌지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남자가 그릇파는데 가는게 참 거시기하였지만 약간의 창피함을 무릎쓰고 5시30분에 퇴근을 부랴부랴 해서 찾아가 보았다. 대전시내 퇴근교통량을 아는 나로서는 차량정체가 싫어 고속도로를 타고 대전 ic로 빠져나가는 루트를 이용하였다.
https://m.place.naver.com/place/13285911/home
골든오렌지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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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영업시간이 7시까지라 서둘러 찾아가니 저녁 6시가량 되었고 남자 혼자서 그릇가게를 방문하니 다행이 사장님과 직원분만 계셨다.
그릇에 대해 문외한인 나는 용기내어 사장님께 물어보았다. 후배 결혼선물로 찻잔 셋트를 해주고 싶은데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러시아 정부가 보증하는 임페리얼 포슬린의 로모노소프 시리즈를 보여주신다. 블루를 좋아하는 나는 온통 블루계열의 찻잔만 눈에 들어온다.
러시아산 찻잔세트를 보니 와우~ 어썸! 이렇게 예쁜 찻잔도 있구나.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런 찻잔 세트는 혼수나 새살림을 장만할때 많이 준비를 한다고 하신다. (그렇군! 나도 새집에 이사갈땐 여기와서 럭셔리한 찻잔세트를 장만해서 틈틈이 소소한 행복을 즐겨야 겠군!)
하지만, 이런 고급찻잔세트를 후배에게 선물하기는 박봉의 나로서는 부담스럽고 후배님 역시 심적으로 많이 부담스러워할것같아 이따 저녁 먹으면서 이곳에 가서 혼수그릇이랑 냄비, 등등을 사라고 추천해 주기로 하였다.
암튼 이곳은 없는게 없을정도로 논스톱으로 살 수 있는 곳처럼 보였다.
후훗~
완전 다양한 물건들이 많아 남자 혼자 삼십분동안 구경을 하니 이런맛에 여자들도 와서 그릇을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한참을 구경하던 중 앞부분에 서술한 고흐 머그잔 세트가 떡하니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닌가~
바로 인터넷검색을 해본다. 스마트컨수머는 누구나 이럴것이다.
다cx와에서는 품절이란다 ~오우 득템인가?? 더 찾아보자!
인터넷 가격보다 싼데? 지금 당장 필요하니 고흐 머그잔세트로 초이스!
가격비교를 해보니 인터넷 최저가와 큰 차이도 없고 새살림장만으로 대량 구입하면 친절한 사장님께서 할인도 해주실꺼라 생각이 된다!
나를 위한 고흐머그잔셋트는 난 집에가서 머그잔 좀 깨놓고 사러 와야겠다. 으흐흐! 나의 합리적인 쇼핑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