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덕유산 탐방에 이어 또 다시 찾은 덕유산이다. 이번에는 날씨가 지난번보다 좀 따듯해져서 싱그러운 봄기운을 느껴보고자 방문하게 되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덕유산 곤도라를 이용하여 설천봉에 올라갔다. 덕유산 곤도라 예약은 3월 현재 사전예약이 필요없기 때문에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서 하루전 예약을 하고 할인을 받아 예매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반드시 적어도 하루전에는 구매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예매를 통한 티켓은 당일 사용 불가하다. 이번에도 등산준비를 하고 설천봉에 올랐다. 지난번에 비하면 설천봉에는 눈이 많이 녹아있었다. 마지막 스키를 타기 위한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으며, 다른 슬로프는 이미 폐장한 것 같았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향하는 중 여전히 눈이 쌓여 있어 아이젠을 착용하여 올랐다. 이제는 봄이구나 하여 많은 사람들이 아이젠 없이 등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난간을 꼭 잡고 기듯이 오르 내리고 있었지만 나는 아이젠의 성능을 충분히 체감하고 있었다. 이번 겨울에 구매한 아이젠은 충분히 본전을 뽑은 것 같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 30여분 동안 부담없이 걷다보니 향적봉에 다다렀다. 역시 향적봉의 경치는 너무 멋지다.
하늘은 새파랗고 저멀리 지리산, 가야산, 계룡산 등이 보인다.
지난번 등산코스는 설천봉에서 향적봉, 중봉, 백암봉까지 갔다가 회귀하였다. 다시 한번 그때의 기운을 받기 위해 백암봉으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3월 현재 향적봉 대피소에서 백암봉까지는 산불조심기간이라 통제 중이다. 왜 확인하지 못하였을까 자책하며 아쉽게 발걸음을 되돌렸다.
국립공원 등산로 탐방을 하기전에는 항상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출입통제정보를 확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