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속리산 등산코스는 국립공원앱에도 많이 나와있다.
속리산은 어려서부터 많이 와본 산이고 25년전쯤에 문장대에 오른 기억이 있다. 그동안 많은 일들로 속리산을 등산하지 못하였지만 문장대를 다시 오르고자 하였다. 내가 선택한 코스는 법주사에서 시작하려 세심정, 문장대, 신선대, 세심정, 법주사로 돌아오는 신선대 코스이다.
우선 속리산에 대해 알아보자.
속리산(俗離山)은 대한민국 충청북도 보은군과 괴산군, 경상북도 상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1,058m의 산이다. 화강암을 기반으로 변성퇴적암이 섞여 있고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광명산(光明山), 미지산(彌智山), 소금강산(小金剛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1970년 3월 24일에 6번째 대한민국의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다. 속리산 자체가 분할한 면적은 60평방킬로미터이다. 출처위키백과
문장대(文藏臺)는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산 3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1054m로 속리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곳이다. 법주사에서는 동쪽으로 약 6km 지점에 있다. 본래는 구름 속에 감춰져 있다 하여 운장대(雲藏臺)라고 하였으나 조선 제7대 임금인 세조 임금이 요양을 위해 속리산을 찾아왔을 때 어느날 밤 꿈속에 귀공자가 나타나 "인근의 영봉에 올라 기도를 하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 것"이라 일러 주었고, 다음 날 이 곳에 올라와서 정상에 올라 오륜삼강(五倫三綱)을 명시한 책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하루 종일 글을 읽었다하여 문장대라 불리게 되었다.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는 산책로와 포장도로를 걷게 된다. 큰 어려움이 없다. 주변 광경도 둘러볼 수 있고 새소리도 들을 수 있다. 세심정 이후부터 숨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복천암, 중사자암까지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돌계단의 시작이다. 가도가도 끝이없다! 25년전에도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었는데 기억이 나기 시작한다. 꾹꾹 참으며 계속 오르다보니 문장대 직전 평지가 나온다. 많은분들이 식사를 하거나 쉬고 있다. 하지만 여기는 문장대가 아니다. 더 올라가야한다. 조금 더 힘을 내서 오르다보면 아찔한 경관이 펼쳐진다. 그렇다 문장대에서 보는 경치가 훌륭하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눈을 뜰수도 없고 절벽 가까이에 가기가 무섭다. 법주사에서 문장대까지 약 2시간 가량 걸린다. 틈틈히 쉬면서 올라와도 힘이 든다. 이번 신행에서는 물을 가지고 오지않아 매우 힘들었다. 꼭 생수 500밀리리터는 챙기시길.
잠시동안 문장대에서 경치를 감상하고 신선대로 향한다. 문수봉으로 가는 길 좌측에 칠형제봉이 보인다. 당연히 7개의 봉우리가 있다.
조금더 가다보면 청법대가 보인다. 청법대는 문수봉과 신선대 사이에 있다. 등산로가 없어 등산이 불가능하여 문장대와 신선대 사이에 있는 등산로에서만 볼 수 있다. 신선대쪽으로 가다 문수봉을 지나 뒤를 돌아 보면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로 옛날 어느 고승이 속리산 절경에 넋을 잃고 방황하다가 이 봉우리에서 불경 외우는 소리를 듣고 제 정신을 차렸다 하여 불리게 되었다. 청법대는 부처상을 하고 있단다. 청법대를 보기 위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오르막 언덕끝에 왼쪽으로 난 샛길을 돌아서 우뚝 솟은 바위위에 올라서야 청법대와 봉우리들의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신선대는 해발 1026m이며 문장대에서 약 1.2km 정도 이다. 여기서 부터 법주까지는 약 5.7km 남았다. 신선대역시 옛날 한 고승이 청법대에서 불경 외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건너편 산봉우리에 있는 바위에서 신선들이 앉아 놀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고승이 황급히 청법대를 내려와 신선을 만나보고자 달려갔으나 그곳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으며 크게 실망하고 다른 봉우리를 찾기 위해 그 자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보니 여전히 10여명의 신선들이 담소를 하고 있었다. 이것을 본 고승은 그이 눈이 아직도 가까운 곳에서 신선과 대적할 수 없음을 깨닫고 다시 달려갈 마음을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 이곳을 신선이 놀았다는 뜻에서 신선대라고 불리게 되었다. 신선대에는 문장대와 천왕봉 사이를 연결하는 등산로의 중간 휴게소가 있다. 여기서 세시간만에 물을 마셨다. 생수는 백산수를 팔고있다. 가격은 2천원이었던것같다. 확실치 않다.
신선대에서 내려오는 길에 경업대를 거쳐 계속계속 돌계단 비스무리한 길을 내려온다. 무릎이 아파온다. 힘이든다. 꾹꾹 참고 내려오다 보면 흔들바위가 있다. 흔들바위를 마구 흔들면 흔들린다. 계속계속 내려오면 세심정이 나오고 편안한 길을 걷고 등산의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이코스는 쉬운코스가 아니다. 너무 어렵지는 않지만 꽤 지구력을 요구하는 코스이다.